○의장 서정진   
ㆍ개회사에 앞서서 몇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ㆍ이번 정례회에서 순천시장은 30여 건의 심의안건 및 예산안을 우리 의회에 제출하였습니다. 안건 하나 하나가 집행부에서 깊은 논의를 거쳐 제출하였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순천대학교 지역인재 육성 출연 동의안 및 이에 따른 본예산 편성 건에 대해서 짚고 넘어가고자 합니다. 지난 7월 순천시의회와 순천시, 순천대학교 간 MOU 체결 당시 우리 의회에서는 많은 우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2차 진단평가 결과 및 순천대학교의 자구 노력의 진행 상황에 따라 실질적인 출연금 지원을 검토하기로 하고, 우선 협약서 서명에 동의하기로 의원 간담회에서 결정한 바가 있습니다. 지원 규모를 10억 이내로 하는 것 또한 향후 지원규모 결정 시 협약 당사자 간에 협의를 통해서 결정하자고 하는 의미일 것입니다. 협약 당사자 간에 충분히 논의된 상태에서 출연금액이 결정되고, 그 출연동의안이 의회의 의결을 거친 후 의결 결과에 따라 예산이 편성되는 것이 합리적인 절차일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의회와 협의도 되지 않는 출연 동의안이 의회에 제출되었고, 의회 동의를 받지도 않은 출연금 10억 원이 본예산에 버젓이 편성된 사실은 심히 유감으로 생각합니다. 지방재정법에도 지방자치단체가 출자 및 출연을 하려면 지방의회의 의결을 미리 받아야 한다고 명문화되었습니다. 지난 7대 의회를 비롯한 역대 의회에서도 이와 유사한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였고, 우리 의회에서도 누차 지적한 사실이 있습니다. 그동안의 잘못된 관행을 개선하지 않는 점에 대해 신성한 민의의 전당인 본회의장에서 의장이 공식적으로 지적하는 하는 만큼 다시는 이러한 사례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여 주시고 의원님들께서도 안건 및 예산안 심의 시 유사 사례에 대해 각별히 신경써주시기를 당부 드리겠습니다. 
ㆍ개회사. 
ㆍ존경하는 28만 시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시민과 함께 하는 새로운 순천을 위해 열린 행정을 구현하고 계시는 허식 시장님과 전영재 부시장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부푼 희망과 설렘으로 무술년을 맞았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금년도 마지막 회기인 제2차 정례회를 맞이하였습니다. 먼저 제8대 의회가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애정과 관심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시민들의 복리 증진과 지역발전을 위해 의정활동을 활발히 펼쳐 오신 동료의원님과 지역 경제 활성화와 현안 사업 추진에 많은 노력을 다하고 계시는 허석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항상 의회를 지켜봐주시고, 지도 편달해주신 시민단체와 언론인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지난 7월 출범한 제8대 순천시의회는 시민에게 힘이 되는 정의로운 의회라는 기조 아래 각종 안건심사와 현장방문, 시정질문, 특별위원회 활동과 연구모임 등 모든 의정활동을 하면서 시민의 진정한 대변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아울러 민생안정에 중점을 두고, 모든 의정활동을 펼쳐왔으며 특히 시민들의 걱정과 우려를 담은 광양 바이오매스 발전소 건립 반대 촉구안을 비롯한 3건의 촉구 건의안을 채택하여 관계기관에 시민의 의견을 전달하였고, 청년 문제와 농촌문제 해결, 여순사건의 역사적 의미 조명 등을 위해 각각의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운영하는 등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노력하여 왔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순천시의회는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시민의 권익을 대변하며 항상 시민과 함께 하는 자세로 역대 어느 의회보다도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ㆍ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올 한해 우리는 많은 결실을 이루어냈습니다. 우리시의 문화유산인 선암사가 유네스코세계유산에 등재되고, 지난 10월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에서 열린 제13차 람사르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우리시가 세계 최초의 람사르 습지도시로 인증받는 데 더해 4년 연속 50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한 순천만국가정원을 비롯한 우리시 관광지는 이제 홍보하지 않아도 스스로 방문하는 국가적인 관광명소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청춘창고를 위시한 청년 일자리 사업과 원도심 도시재생사업에 추진 성과를 배우기 위해 많은 지자체에서 방문하는 등 우리시가 추진하는 다양한 시책들은 전국적인 우수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과와 이를 통한 자신감이 2019년을 순천 방문의 해로 선포할 수 있는 기반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동안 책임감 있는 열정으로 업무에 임해주신 1400여 공직자 및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격려와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사회는 문재인 정부가 집권 2년차에 들어서면서 각종 적폐청산에 따른 사회갈등, 남북관계 개선과 국제 정세 변화, 미중 외교 갈등으로 촉발되는 국내 경기침체 등 사회문제가 얽혀 혼란스러운 상황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계속적인 경기침체로 인한 사회 양극화 현상 심화와 가계부채 및 청년실업 증가 등의 문제는 우리 지역경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어 시민들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의회와 집행부는 그 기능과 역할은 다르지만 시민을 위한다는 목표는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어려운 시기에 의회와 집행부가 머리를 맞대어 시민생활 안정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 등 시민에게 힘을 북돋아줄 수 있도록 지혜와 역량을 모아 나가야 하겠습니다. 
ㆍ존경하는 동료 의원 여러분! 오늘부터 다음 달 21일까지 29일간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정례회는 행정사무감사를 비롯하여 2019년 예산안과 2018년도 정리 추경 및 각종 조례안을 심사하는 등 올 한해의 시정을 총 결산하고, 새해를 설계하는 중요한 회기입니다. 한 해 동안 계획하고 추진했던 사업들에 대해서 평가하고, 2019년도 시정방향을 점검하는 시간으로 그 어느 때보다 의원 여러분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행정사무감사는 집행부에서 지난 1년 간 추진한 각종 사업들이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추진되었는지 꼼꼼히 살펴봐 주시고, 단편적인 잘못의 지적보다는 건설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정책 감사가 될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예산안은 사업의 타당성과 효율성 등을 면밀히 검토하여 지속적인 발전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합리적인 예산 심의가 이루어지기를 바라겠습니다. 특히 내년도 예산은 올해보다 321억 원이 증가된 1조 591여억 원의 예산안이 의회에 제출되어 있습니다. 예산심사 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그리고 서민생활 안정, 농업경쟁력 강화 등에 역점을 두어 우선순위와 시급성 등을 고려하여 예산이 성립될 수 있도록 하여 주시고, 특히 어려운 여건을 감안하여 선심성 예산이나 불요불급한 예산 편성 사례 등을 가려내어 조정하는 등 심사에 심혈을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집행부에서는 충분한 자료제출과 성실한 답변으로 이번 정례회가 원만히 운영될 수 있도록 협조해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겨울의 문턱을 알리는 소설이 지나면서 날씨가 점점 추어지고 있어 이웃과 정을 나누는 마음이 필요할 때입니다. 어려운 이웃들에 대해 지속적으로 실질적인 대책을 강구하여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깊은 관심을 가져 주시기 바라며 화재 예방, 제설 대책 등 동절기 각종 재난 예방에도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매년 이맘때면 발생하는 조류인플루엔자 예방에도 각별히 노력을 기울여주시기를 거듭 당부드립니다. 끝으로 연초에 계획했던 모든 일들이 알찬 결실을 맺어 기해년 새해를 더욱 희망차게 열어갈 수 있도록 기대하며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