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계장 박원근   
·지금부터 제98회 순천시의회 임시회 개회식을 거행하겠습니다.
·먼저 국기에 대한 경례가 있겠습니다.
·단상의 국기를 향하여 모두 일어서 주시기 바랍니다.
  (일동기립)
  \\"국기에 대한 경례\\"
  (주악)
  \\"바로\\"
·다음은 애국가를 제창하시겠습니다. 전주곡에 따라 1절만 제창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녹음반주 : 애국가 제창)
·이어서 순국선열 및 전몰 호국용사에 대한 묵념이 있겠습니다.
·묵념은 묵념곡에 따라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일동묵념\\"
  (묵념곡)
  \\"바로\\"
·다음은 순천시의회 의원 윤리강령을 장승호의원께서 낭독하시겠습니다.

○의원 장승호   
·순천시의회 의원 윤리강령, 우리 순천시의회 의원은 시민으로부터 시정을 위임받은 대표로서 양심에 따라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지방자치권 보호와 민주주의의 기초가 우리들로부터 시작된다는 막중한 사명감을 깊이 인식하여 의회의 명예와 권위를 유지하고 순천시 균형발전과 시민의 권익증진에 이바지 할 것을 다짐하면서 이에 우리 순천시의회 의원이 준수할 윤리강령을 정한다.
1. 우리는 법규를 준수하고 시민 전체의 이익을 위하여 양심에 따라 직무를 성실히 수행한다.
2. 우리는 직무를 수행함에 있어 공인으로서의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를 하지 아니한다.
3. 우리는 공사생활에 있어서 청렴하여야 하며 공정을 의심받는 행위를 하지 아니한다.
4. 우리는 의원이라는 지위를 남용하여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이권에 개입하지 아니한다.
5. 우리는 사리사욕을 배제하고 오로지 공공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의정활동을 한다.
6. 우리는 시민의 책임있는 대변자로서 시민이 원하는 시정이 되도록 최선을 다한다.

○의사계장 박원근   
·자리에 앉아 주시기 바랍니다. (일동착석)
·다음은 의장님의 개회사가 있겠습니다.

○의장 강영진   
·개회사! 존경하는 의원동지 여러분! 그리고 제98회 임시회 개회의 자리에 함께 하여 주신 안재호 시장님과 관계공무원 여러분!
·임신년의 새날이 밝은지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2개월이 지나고 봄 기운이 완연한 3월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모두 소생과 희망의 계절에 서로의 마음을 활짝 열고 각자의 소임을 다하여 18만 시민에게 희망을 주고 우리 시 발전의 새로운 도약의 시기로 가꾸어 나가는데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이번 임시회는 당초 4일간의 회기로 시정에 관한 질문을 통해 92년도 시정 전반에 걸쳐 시민이 궁금한 사항을 심도있게 파악할 계획이었으나 제14대 총선 등 당면한 시정업무 추진에 따른 업무 형편 등을 감안하여 총선이 끝난 다음 회기 중에 실시하기로 하였으며 이번 회기는 1일간으로 하여 각종 법령의 개정에 따른 관계 조례의 개정, 폐지 등의 안건을 처리할 예정으로 되어 있습니다.
·단 하루의 회기이지만 상정된 안건을 처리함에 있어 하나의 소홀함 없이 심의 의결하여 주시기를 당부드리는 바입니다.
·의원동지 여러분! 오는 3월 24일로 확정된 제14대 총선은 우리나라 민주주의와 국가발전의 운명이 걸린 어느 선거보다 중차대한 선거이며, 특히 풀뿌리 민주주의를 뿌리내리게 하는 밑거름이 되는 매우 중요한 선거로서 우리 의원동지 여러분의 시대적인 소명의식이 강조되는 일이 아닐 수 없으므로 오늘 제98회 임시회 개회의 자리를 빌어 몇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정부는 이번 제14대 총선을 돈 안 쓰는 선거, 깨끗한 선거, 공명선거 실천을 요란스럽게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어떻습니까?
·시.도지사와 시장.군수가 시.군정 설명회 또는 보고회 등 각종 명목의 간담회를 열고 국정홍보를 벌리고 식사와 선물을 제공하고 각종사업의 조기발주 발표와 참여단체에 보조금 지급, 여당후보 사무실에 행정전화를 가설하였다가 철거하는 등 특정후보 선거지원이라는 의혹을 떨칠 수가 없다는 신문보도와 지난 2월 21일에 중앙선관위원장이 국무총리에게 보낸 공명선거 협조 공문에서도 선심행정, 관권개입 자체촉구, 지방자치단체 정책수립 홍보에 신중을 기하라고 하였음에도 전라북도에서는 특정 후보를 지원하기 위한 총선대책을 19개 시.군으로부터 대외비 문서를 접수해서 중앙에 보고했다는 기사가 2월 25일자 한겨례 신문에 크게 보도하였습니다.
·이 기사가 사실이라면 전라북도에서만 있었던 일이라고 그 누구가 믿겠습니까?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연기의 저의와 실체가 드러난 것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정말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정부가 진정으로 공명선거를 실현하겠다면 대통령은 단체장 선거연기 방침을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존경하는 의원동지 여러분! 우리들은 14대 총선의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하고 공명선거 실천이라는 시대적 소명의식과 사명감을 가지고 감시자가 되고 파수꾼이 되어서 부정을 막을 것을 가슴속 깊이 굳게 다짐합시다.
·존경하는 안재호 시장님! 그리고 공무원 여러분! 여러분은 18만 순천시민의 봉사자로서 긍지와 자부심으로 시민의 복리증진을 위해서 성실하게 그리고 공정 무사하게 행정을 수행하는 자랑스러운 봉사자로서 그 책임이 막중하다고 하겠습니다.
·순천시는 앞으로 지적한 사례가 없었다고 믿습니다마는 선거를 앞두고 공명선거를 해치는 관권개입과 특히 특정후보를 지원하는 행정선거의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일이 추호도 있어서는 안되겠으며, 공정하게 선거를 치르겠다는 비장한 각오와 철저하게 중립을 견지하고 엄정하게 선거업무를 수행해서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공명선거를 치룬 순천시로 기록되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그리고 선거업무 때문에 민원업무 처리 등 본연의 시정업무 수행에 차질이 있어서는 결코 안되겠으며, 시민에게 조금도 불편함이 없도록 각별한 관심과 주의를 기울여 주시기를 당부말씀 드립니다.
·의원동지 여러분! 아무쪼록 오늘 제98회 임시회를 마치고 시민을 위한 봉사자로서의 사명의식으로 다음 회기 중에 실시할 예정인 시정에 관한 질문을 위해 자료수집 등 사전준비에 많은 정성과 노력을 다해 주시기 바라며, 오늘 개회식에 참석하여 주신 시장님과 관계공무원 여러분에게 감사드리며 개회사에 갈음합니다. 감사합니다.
1992년 2월 28일 순천시의회 의장 강영진

○의사계장 박원근   
·이상으로 제98회 순천시의회 임시회 개회식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14시11분 폐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