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허유인  회의에 앞서 안내말씀 드리겠습니다. 오늘 이재근 일자리경제국장께서 코로나19 확진자와 동선이 겹쳐 자가격리 중인 관계로 오늘 본회의에 불참한다는 사전협의가 있었습니다. 의원 여러분께서는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의장 허유인  개회사.
  존경하고 사랑하는 29만 순천시민 여러분!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시민과 함께 하는 새로운 순천을 위해열린 행정을 구현하고 계시는 허석 시장님과 임채영 부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2020년 경자년이 시작한 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한해를 마무리하는 제2차 정례회를 맞이했습니다. 
  먼저 8대 후반기 순천시의회 “시민과 동행하는 따뜻한 의회”를 목표로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지역발전을 위해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 오신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지금도 악전고투 노력하고 계시는 공직자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시의회를 지켜봐주시고, 지도 편달해주신 시민단체 및 언론인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8월 코로나19 팬데믹이 우리를 힘들게 하였지만 시민 모두가 하나가 되어 위기상황을 무사히 넘겨왔습니다. 그런데 11월 7일부터 감염원이 확실치 않은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고 가정과 직장, 학교, 마을 등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되는 위중한 사태라서 정부의 방침보다 한발 앞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11월 20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하였습니다. 이에 우리 의회에서는 의회상황실을 다시 설치하여 시민들의 목소리를 집행부에 전달하여 반영케 할뿐만 아니라 돌봄경제 특위, 민생안전지원을 위한 특위, 포스트코로나 순천시 선제적 대응전략 연구회 등을 구성하여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지역경제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의 삶을 꼼꼼히 살피는 “시민과 동행하는 따뜻한 의회”를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순천시민 여러분!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허석 시장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오늘부터 다음달 21일까지 28일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제2차 정례회에서는 행정사무감사를 비롯하여 제3회 추가경정예산 그리고 내년도 예산심사 등 올 한해 추진한 시정을 총 결산하고 새로운 한해를 준비하는 중요한 회기입니다. 따라서 그 어느 때보다 의원님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한 해 동안 계획하고 추진했던 사업들에 대해서 평가하고 2020년도 해온 시정활동을 점검하는 행정사무감사는 집행부에서 지난 1년간 추진한 각종 사업들이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추진되었는지 꼼꼼히 살펴, 잘못된 점은 지적하여 개선토록 하며 나아가 지역의 문제와 현안과제에 대해서는 시의 주인인 시민의 입장에서 건설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정책감사가 될 수 있도록 해주시길 바랍니다. 다만 행정사무감사가 집행부의 코로나19 방역업무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집행부에서 요청이 있다면 거기에 맞춰 슬기롭게 실시하도록 하겠습니다. 
  집행부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으로 1조 2878억 원의 예산안이 우리 의회에 제출되었습니다. 예산심사 시, 우선순위와 시급성을 고려하여 예산을 심사해주시고 특히 앞서 이야기한대로 코로나19 사태라는 어려운 여건을 감안하여 선심성 예산이나 불요불급한 예산편성 사례 등을 가려내어 조정하는 등 심사에 심혈을 기울여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올해와 마찬가지로 내년에는 코로나19에 대응하여 우리 시가 정부와 다르게 한 단계 앞선 선제적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함으로써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의 경제적 보상을 위한 예산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예산심사 시 이러한 필요예산을 확보한 심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당부 드립니다. 
  아울러 집행부에서도 행정사무감사는 물론 상정된 안건과 예산안 등 심의에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자세로 임하여 이번 정례회가 알차고 희망찬 2021년 신축년을 준비하는 뜻깊은 회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20일 소회의실에서 우리 순천시의회와 소병철 국회의원님, 허석 시장님과 함께 코로나19 대응 긴급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이 간담회에서 코로나19 대응과 관련된 많은 제안들이 나왔습니다. 특히 시민들의 큰 관심거리인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해서는 모두 공감하지만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소비를 위한 사회활동을 촉진하는 지원금의 지급은 시기적 모순으로 추후 순천시와 의회가 충분히 협의해서 민생경제를 살리는 적정한 시기에 맞춰 지급해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 했습니다. 이처럼 우리 순천시의회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오는 12월 3일은 수험생들이 오랫동안 준비한 수학능력시험이 있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수능에 차질이 없도록 방역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이야말로 공명지조(共命之鳥)의 정신으로 위기 극복에 온 힘을 쏟을 때입니다. 공명지조는 목숨을 공유하는 새라는 뜻으로, 나 하나쯤이야 하는 생각은 접으시고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서 시민 여러분 모두 “운명공동체”라는 생각으로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첫눈이 내린다는 소설(小雪)이 지나면서부터 날씨가 점점 추워지고 있습니다. 연말연시에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관심과 사랑이 필요할 때입니다. 어려운 이웃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실질적인 대책을 강구하여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깊은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라며, 코로나19 방역에 전념하다보면 소홀해질 수 있는 화재 예방, 제설 대책 등 동절기 각종 재난 예방에도 만전을 기울여주시기를 거듭 당부 드립니다. 
  끝으로 2020년 아직 남은 한 달여 동안 열심히 노력하여 연초에 계획된 모든 일들을 알찬 결실을 맺어 신축년 새해를 더욱 희망차게 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하며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과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의 가정과 일터에 건강과 행복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