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사무국장 김태옥  의회사무국장 김태옥입니다.
  먼저 의안 발의사항입니다. 2022년 11월 8일 이영란 의원으로부터 전남 호국원 설치 촉구안이 발의되어 오늘 본회의에서 처리할 예정입니다.
  다음은 위원회별 안건 심사보고 사항입니다. 2022년 11월 29일 예산결산특별위원장으로부터 2022년도 제4회 추가경정예산안은 수정가결하였다는 보고가 있었으며, 11월 28일 행정자치위원장으로부터 순천시 지방공무원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3건은 원안가결하였다는 보고가 있었습니다. 
  안건의 세부내용은 자료를 참고해 주시고 자세한 사항은 회의록에 게재하겠습니다.
  이상으로 보고를 마치겠습니다.

○시장 노관규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정병회 의장님을 비롯한 의원님 여러분!
  저는 오늘 민선8기 첫 번째 본예산인 내년도 예산안을 제출하고 이와 관련한 시정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민선8기가 출범하고 5개월이 흘렀습니다. 다시 순천을 돌아보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하루 24시간이 부족할 만큼 1분을 쪼개가며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처음부터 풀어야 할 난제가 너무 많았습니다. 전혀 준비가 되지 않은 박람회 사업은 이제야 정리가 되고 있지만 갈 길이 멉니다. 하드웨어가 정리된다고 준비가 끝난 것이 아닙니다. 전라남도에서는 2013년에 95억을 지원하고 이번에는 315억을 지원했습니다. 저는 도지사인 공동조직 위원에게 얘기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박람회를 진행할 것 같으면 지금 그만 두어야 된다고 말했습니다. 인력도 마찬가지입니다. 앞으로 세부적인 내용들을 채워 나가는 게 남은 시간 동안 가능할지 걱정이 됩니다. 
  경전선 도심 통과, 가든마켓, 잡월드, 푸드트럭 등 이미 결정됐거나 운영 중인 사업에 걸린 문제들로 너무나 많은 행정력과 에너지가 소모되고 있습니다.
  그 동안 시민들을 직접 만나 현장의 소리를 듣고 순천의 현 상황을 점검하고 대안을 논의할수록 10년 만에 저를 다시 부르신 시민들의 기대와 뜻을 더욱더 잘 알 수 있었습니다. 순천을 이대로 머무르게 두지 말고 일류로 만들라는 뜻이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민선8기 시정 목표인 대한민국 생태수도 일류순천이 지닌 의미입니다. 대한민국 생태수도를 선언에서 그치지 않고 완성하겠다는 약속이자, 대한민국 표준을 창조하는 일류순천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입니다. 
  14년 전 생태를 기반으로 과감히 다른 길을 선택했던 품격 있는 시민들을 모시고, 일류순천으로 도약하는 그 길을 순천시의회와 함께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지난 5개월은 순천이 직면한 문제와 현황들을 하나하나 분석하고 해결책을 찾아가는 여정이었다면 앞으로는 실행의 시간입니다. 경전선 전철화 도심 통과 문제는 순천에 잘못 박힌 대못입니다. 잘못이 있는데도 고치지 않은 것, 그것이야말로 잘못입니다. 시민들이 한마음으로 모아주신 의지가 중앙정부를 비롯한 많은 곳에 강한 울림이 되어서 잘못 박힌 대못을 뽑을 작은 희망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의원님 여러분! 
  서울, 부산 등 대한민국 최고의 도시에서 순천 정원을 배우고 있습니다. 순천은 이제 대한민국 도시들이 따라가는 새로운 표준이 되고 있다는 방증입니다. 세계 람사르 총회와 그린월드시티 어워즈에서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와 순천만습지 복원 사례가 전세계의 이목과 관심을 끌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성공에 안주하고 머무를 수는 없습니다. 더 큰 미래, 일류순천의 내일을 위한 민선8기의 실질적인 원년, 2023년 시정운영 방향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미래세대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지원을 확대하겠습니다. 순천은 전라남도에서 청년 인구가 가장 많은 곳입니다. 청년 지원 전담 부서를 신설하고 전국 최초 대규모 청년문화센터 건립으로 청년을 응원하고 힘이 되는 도시가 되겠습니다. 
  신혼부부 주택 이자 지원과 청년 주거비 지원으로 청년 주거 안정과 정주 인프라 구축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수소, 바이오, 콘텐츠 산업 등 미래 기술 기반의 신산업 생태계를 구축하여 청년들의 좋은 일자리를 대폭 늘리겠습니다. 
  저는 청년의 미래가 농업에 있을 수도 있고 농업의 미래가 청년에게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농산물 생산과 유통, 마케팅까지 연계된 임대형 스마트팜 단지를 조성하고 농지 임대료, 영농 정착금 등을 지원하여 청년 농부를 육성하겠습니다. 
  출산장려금을 대폭 늘리고 어린이집 특성화 비용과 운영비 지원을 확대하여 즐겁게 일하며 마음 편히 아이를 낳고 기를 수 있는 청년들의 좋은 삶터, 순천을 만들겠습니다. 
  아이들이 만나는 첫 번째 사회인 초등학교 입학축하금을 신설하여 어린이들의 성장을 응원하겠습니다. 
  집에서 못 움직이는 장애인들에게 위생용품비를 지급하고, 장애인의 자립을 돕는 주택 운영으로 차별 없이 누리는 따뜻한 복지를 실현하겠습니다. 
  무진동 앰뷸런스를 보급하고, 지역 의료자원을 확충하여 지역 안에서 시민이 안심하고 치료 받을 수 있는 응급 의료 체계도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둘째, 우리 도시의 체질을 과감히 바꾸어 가겠습니다. 세계의 환경 수도 프라이부르크는 소득 4만 불 시대, 도시의 표준 모델입니다. 베힐레라는 작은 수로를 이용한 물의 순환, 자동차보다 자전거가 빠른 도시계획, 보행자 전용 구역 지정 등 프라이부르크는 도심의 공간 배치에 대해 많은 메시지를 주고 있습니다. 
  일류순천 2050 미래비전과 2040년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하여 세계의 살기 좋은 도시들과 견주는 창조적인 도시공간으로 순천을 개조하겠습니다. 
  과감한 도로 다이어트를 통해서 자동차 중심의 거리를 사람 중심으로 전환하겠습니다. 도심의 끊어진 자전거도로를 연결하고, 전용도로를 신설하여 사람과 자전거가 더 안전하고 편한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저는 이달 초에 덴마크 코펜힐 쓰레기 처리시설을 다녀왔습니다.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쓰레기 문제를 선진국에서는 어떻게 처리하는지 궁금했습니다. 쓰레기 처리시설의 에너지를 이용해 문화, 체육시설, 시민의 쉼터 등이 복합적으로 조성·운영되고 있었습니다. 
  이미 국내 하남, 평택과 같은 지역에서도 시민들의 일상 생활공간에서 쓰레기를 자원으로 활용해 문화시설과 융·복합적으로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우리 시도 차세대 쓰레기 처리시설의 조성 운영방향을 시의회와 함께 신중하면서도 추진력 있게 결정해 나가겠습니다. 
  셋째, 남해안벨트의 중심 도시로 거듭나겠습니다. 산업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K-지방소멸지수에 따르면 현재 전남은 22개 시군 중 무려 13개 시군이 소멸 위험이나 우려 지역에 해당합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으로 사람과 돈, 정치 등 대한민국의 모든 인프라가 블랙홀처럼 빨려들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수도권 벨트에서 비롯된 이 많은 문제들을 해소할 유일한 축이 남해안벨트입니다. 
  전문가들은 향후 광주 전남 지역은 광주 대도시권과 순천 중심 권역 이렇게 크게 두 개 권역으로 재편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미래 전망을 대비하고 남해안벨트 허브도시로서 통합 메가시티를 본격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인근 도시들과 연계하고 협력하겠습니다. 
  대형 복합쇼핑몰 유치를 통해 남해안벨트를 찾는 전 국민으로 소비군을 확장하고 예술의전당 건립 추진과 순천문화예술회관 리뉴얼을 통해 남해안권을 품는 문화예술 향유 도시로 거듭나겠습니다. 
  직장이 수도권에 있어도 순천에 살면서 메타버스와 같은 플랫폼을 통해 일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수도권에서는 상상하지 못할 힐링과 치유가 가능한 최적의 웰니스 도시 순천에 살면서 일과 쇼핑, 문화, 체육 등 전국 최고의 정주여건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겠습니다. 지금 순천은 새로운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 전환점이 될 첫 걸음은 내년에 있을 국제정원박람회입니다. 이번 박람회는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삶 속의 정원, 순천의 가치를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특히 차별화된 콘텐츠를 대폭 확장해 전혀 10년 만에 다시 찾는 이들에게도 전혀 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입니다. 
  동천의 저류지를 새롭게 디자인하여 리버가든으로, 강변로는 잔디를 깔아 시민들에게 돌려주는 롱아일랜드로 조성해 도심과 정원을 연결합니다. 가든스테이, 경관정원, 동천 뱃길, 어싱길 등 오직 순천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콘텐츠들로 박람회를 성공시켜보겠습니다. 
  제1호 국가정원 지정에 이어서 제1호 국가해양정원을 지정에도 도전하여 국가정원과 해양정원을 동시에 품은 전 세계 유일의 생태도시로 발돋움하겠습니다. 
  농업의 반도체라 불리는 육종산업과 향(香) 시장 및 경관농업 등 박람회 후방산업을 신 소득 창출 산업으로 육성하여 지역경제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1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정원박람회는 도시를 한 단계 끌어올릴 에너지와 동력이 될 것입니다. 10년 전 우리는 이미 경험했습니다.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손사래 쳤던 대한민국 최초의 박람회를 모두의 힘으로 성공시킨 저력이 있습니다. 정원박람회 성공 개최라는 단 하나의 목표로 순천의 미래를 함께 열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존경하는 정병회 의장님을 비롯한 의원님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리면서 이번에 제출한 예산안을 개괄적으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내년도 예산의 총 규모는 1조 3931억 원으로 2022년도 본예산 1조 3760억 원 대비 171억 원이 증액되었습니다. 일반회계는 1조 2049억 원, 특별회계는 1882억 원입니다. 
  일반회계 분야별 세출 예산액은 일반 공공행정 및 안전 분야에 734억 원, 문화·관광·교육 분야에 1150억 원, 환경 및 산업·중소기업 분야에 748억 원, 사회복지 및 보건 분야에 4643억 원, 농림 해양수산 분야에 1451억 원, 교통 및 물류 분야에 776억 원, 국토 및 지역개발 분야에 776억 원, 예비비 기타 1771억 원을 배분하였습니다. 
  예산안에 반영된 주요 사업들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맘 편한 보육환경과 소외 없는 복지 실현을 위해서 출산장려금 확대 등 35억 원, 순천아이 꿈통장 지원 22억 원, 어린이집 특성화 비용과 영아반 운영 6억 원, 보육 교직원 처우 개선 및 지원 32억 원, 초등학생 입학지원금 2억 4000, 장애인 위생용품 지원 및 순천형 장애인 자립 주택 운영 2억 6000, 응급의료 체계구축 용역 및 무진동 앰뷸런스 보급 1억 3000만 원 등을 편성하였습니다. 
  작지만 강하고 단단한 생태도시 체질 개선을 위해 친환경 교통수단 도입 68억 원, 자전거 도로사업 25억 원, 공원 및 녹지대 유지 관리 33억 원, 순천만 어싱길 조성 및 활성화 9억 원 등을 편성하였습니다. 
  안전하고 콤팩트한 도시를 건설하기 위해 도로 다이어트 30억 원, 신대천 정비 30억 원, 도심지 도시계획도로 개설 등 103억 원, 도심하천 정비사업 33억 원 등을 편성하였습니다. 
  사람과 자연이 모이는 미래전략형 도시를 구축하기 위해 순천형 미래산업 발굴 20억 원, 지능형 교통체계 구축사업 23억 원, 시민체감형 스마트시티 구축 및 지역정보화 기반 조성 9억 원 등을 편성하였습니다. 
  차이가 품격을 만드는 문화·체육·관광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 원도심 문화스테이션 사업 41억 원, 어울림체육센터 건립 50억 원, 오천도서관 건립 15억 원, 미세먼지 안심 어린이실내체육관 조성 21억 원 등을 편성했습니다. 
  미래세대인 학생과 청년들에게 투자로는 창업보육 기반 조성 및 창업지원 시설관리 11억 원, 교육경비 지원 확대 72억 원,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 120억 원, 청년활동 및 참여 지원 정책 추진 60억 원, 청소년 1000원 시내버스 보조 25억 원 등을 편성하였습니다. 
  구체적인 세부내용은 국·소장들로 하여금 충분히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무쪼록 제출한 2023년도 본예산을 원안대로 의결해 주실 것을 요청드리면서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