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사계장   이광수 지금으로부터 제9회 승주군의회 임시회 개회식을 거행하겠습니다.
  먼저 국기에 대한 경례가 있겠습니다.
  장내에 계신 여러분께서는 모두 국기를 향해 일어서 주시기 바랍니다.
  (국기에 대하여 경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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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은 순국선열 및 전몰호국 용사의 영령을 위한 묵념이 있겠습니다.
  (일동 묵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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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은   의장님의 개회사가 있겠습니다.

○ 의장   김창인 안녕들 하셨습니까?
  와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속설에 이런말이 있습니다.
  「언만천하라도 비진불행」 이라 하는 말이 있습니다. 말로 천하사를 다 잘한다 할지라도, 참되고 바르지 아니하면은 아니한다, 해서는 아니된다는 말입니다.
  하늘은 맑고, 산과 들은 형형색색으로 자연의 아름다움 속에서 탐스럽게 열린 곡식들을 거두어 들이는데 바쁜 계절임에도 참석하여 주신 의원동지 여러분!
  오늘 제9회 임시회 회의를 같이 하게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대외적으로는 핵 철수문제가 중요한 이슈로 제기되고, 대외적으로는 물가상승으로 인한 경제적 압박감으로 서민들은 전체수매와 수매가 현실화를 요구하는 소리가 높아가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범죄와 전쟁선포 1년이 지난 이후에도 국민의식구조가 크게 변화되지 않고 잇습니다. 우리 모두가 앞장서서 불신풍조를 없애고 믿을 수 있는 신용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서야겠습니다.
  이 사회는 물질적 풍요에 비해 건전한 정신적 빈곤상태에서 발생된 이기주의가 팽배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 승주군민들은 예부터 품성이 온화하고 순박하기만 한 분들만 살고 수려하고 물좋고, 이곳 자연의 풍요로운 공간에서 마음의 수양을 통해 우리는 승주 발전에 창조적 기수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는 사소한 일들을 버리고, 대의명분에서 덕화로 의정을 펴야 된다고 생각됩니다.
  지난 3월중 군의원 선거에서 주민들에게 봉사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던 일들을 생각해 봅시다. 군민을 위하여 얼마나 활기찬 의정활동을 해왔고, 얼마나 보답했는지 우리가 되새겨 봅시다.
  이번 회기는 지난 간담회 석상에서 논의된대로 군정의 전반에 걸친 질문자료를 분석하고, 충분히 검토하기 위하여 현지 조사를 하고 점검키 위해 열렸습니다.
  무엇보다도 의원 각자가 나름대로 열심히 의정활동을 펴고 계시리라 믿습니다만은 더욱더 연구 분석하여 군민에게 부응하는 일이 되도록 잘된 일이면 권장하고 잘못된 일이면 시정토록 집행부에 강력하게 촉구해야 할 것입니다.
  다음 회기에는 군정질문을 펴고자 하는데, 질문이란 단순히 사실관계를 명백히 하는데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소신을 밝힘으로써 집행부의 정치적 책임을 명확하게 부담시켜 결과적으로 정책을 변경하거나 시정시키는 것 등 정책의 목적과 효과를 도모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번 회기동안은 혼신을 다해서 성실한 출장과 조사활동을 하여 주시기를 기대하면서 끝으로 다시한번 당부드리건데, 옛 성인의 말씀이 「선여청송이요 악사화라」 이런 말이 있습니다. 착한일을 하면 푸른 소나무와 같고, 악한일을 하면 꽃과 같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화무십일홍」이란 말이 있습니다. 아무리 고운 꽃이라도 10일 이상 곱지 못하다는 것이기에, 좋지 못한 일을 행하여 일시적으로 잘살기 보다는 영원하게 좋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참된 의정활동을 거듭 당부하면서 개회사를 가름합니다.
  1991. 10. 17
  승주군의회의장 김창인

○ 의사계장   이광수 이상으로 제9회 승주군의회 임시회 개회식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10시 15분 폐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