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정병회  개회사. 존경하는 순천시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 의원님과 노관규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호국보훈의 달인 6월에 제278회 정례회를 개회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순국선열의 거룩한 희생정신을 가슴 깊이 되새기고, 그 정신을 이어받아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먼저, 늘 시민의 곁에서 시민의 눈높이로 시민과 함께 호흡하며 의정활동에 전념해 오신 의원님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국립순천대 의대 유치, 공공의료체계 구축, 미래 첨단산업 투자 유치 등 다양한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자 애쓰시는 노관규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의 노고에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순천시의회는 지난달 8일, 전남권 의대 동부권 유치를 위해 전남도의 법적 권한이 없고, 불공정 우려가 있는 공모방식을 강력히 규탄하고 철회를 요구하였습니다.
  또한 지난 23일, 동부권 7개 시군의회가 한마음 한뜻으로 국립순천대 의과대학 유치 성명서도 공동 발표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어느 때보다 동부권의 화합이 중요한 시기에 최근 여수시 모 국회의원이 아쉽게도 “본인의 지역구에 대학병원이 설립되어야 한다”며 찬물을 끼얹는 언행으로 동부권 내의 또 다른 갈등을 야기하고 있습니다. 
  대학병원의 위치는 지역 국회의원들의 합의로 결정할 수 있는 정치적인 문제가 절대 아닙니다. 순천시민만이 아닌 전남 동부권 모든 지역민들의 생명권을 보장하고, 산업재해 등 촌각을 다투는 응급환자 치료에 가장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가 어느 곳인지 객관적인 사실과 명확한 근거에 의해 결정되어야 합니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픈 심보인지, 어부지리로 요행을 바람인지는 알 수 없으나, 현재 최우선 과제는 동부권에 의과대학 유치라는 공통된 목표임을 결코 망각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28만 순천시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 의원님 여러분!
  노관규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오늘부터 14일까지 11일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정례회에서는 2023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과 각종 조례안을 처리할 예정입니다. 
  결산 승인 심사에 있어서 지난 한 해 집행예산과 결과를 분석하여 예산편성의 방향을 제시하고 낭비된 예산은 없는지, 꼭 필요한 사업이 시행되지 못해 불용된 것은 없는지 꼼꼼히 심사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집행부에서는 결산과정에서 나타난 개선사항 등을 내년도 사업계획 수립과 본예산 편성 시에 반영하여 주시고, 상정된 안건에 대한 충분한 사전설명과 성실한 답변을 통해서 원활한 회의운영이 될 수 있도록 힘써 주시기 부탁드리겠습니다. 
  여름이 시작되는 6월입니다. 또한 본격적인 영농의 계절이기도 합니다. 집행부에서는 노동인력의 고령화 등으로 일손 부족을 겪고 있는 농가에 적기 영농을 위한 지원과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하여 시민들의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끝으로 이번 정례회가 시민의 행복과 순천시 발전을 위한 시간이 되기를 바라며, 여러분의 가정에 항상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