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사무국장 김춘석   
·의회사무국장 김춘석입니다.
·제54회 순천시의회 정기회 집회 및 의안제출 등에 관하여 보고드리겠습니다. 
·먼저 제54회 순천시의회 정기회 집회사항입니다. 지방자치법 제38조의 규정에 의하여 오늘 제54회 정기회를 집회하게 되었습니다.
·이어서 의안 제출사항입니다. 1999년 11월 15일 순천시장으로부터 2000년 지방채 발행 계획안이 제출되어 11월 17일 내무위원회에 회부하였으며, 1999년 11월 20일 2000년도 세입·세출 예산안이 제출되어 11월 22일 각 상임위원회에 회부하였습니다. 이상으로 보고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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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신준식   
·존경하는 박상호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오늘 2000년도 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하면서 새로운 천년을 향한 굳센 각오와 희망을 의원여러분과 함께 나누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나는 먼저 그동안 생활현장에서 우리 시민들과 직접 만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해오신 한편, 우리 시정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성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여러 의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제 우리에게 새로운 밀레니엄의 서곡이 울리고 있습니다. 세계의 모든 나라는 눈앞에 다가온 새로운 천년을 영광의 시대로 만들기 위해 온갖 지혜를 총동원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과학기술과 정보통신의 획기적인 발전으로 인해 인간의 의식과 가치관, 나아가 생활구조 자체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바뀌는 문명의 대전환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변화는 우리 순천에 있어서 분명 새로운 도전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도약을 위한 절호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주변의 좋은 여건을 무한 경쟁시대를 헤쳐나갈 원동력으로 승화시켜 다가오는 21세기에는 남해안에서 우뚝선 선진도시, 태평양에서 주목받는 도시로 크게 부상시켜 나가야 하겠습니다.
·이러한 포부가 현실로 이뤄지도록 우리 모두 용기와 희망을 되새겨 착실히 전진해 나갈 것을 함께 다짐합시다.
·지난 1년5개월은 우리 모두에게 힘든 기간이기는 했으나 시장으로서의 사명을 다하고자 노력함으로써 보람 또한 컸던 기간이었습니다. 아직은 시작단계라고 할 수 있지만 시정의 기본이념인 문화가 꽃피는 풍요로운 순천을 향한 기반을 착실히 닦는데 노력했으며 오는 2005년까지 100억원의 문화예술진흥기금을 확보할 기틀을 마련하였고 중장기 문화예술진흥 종합계획도 수립한 바 있습니다.
·아울러 검단산성과 왜성대 일대를 배경으로 한 순천의 역사성을 재조명하는 사업을 추진했고 지방도시로서는 처음으로 전국연극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순천의 문화예술 수준과 저력을 전국에 널리 알렸으며, 제27회 남도문화예술제에서는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우리 시민의 문화에 대한 의식이 높아가고 있는 것은 매우 다행스럽고 소중한 결실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으로 우리고장의 특성을 살린 전략상품과 특화상품을 개발하는데 역점을 기울여왔고 농업진흥을 위해 순천 특산물의 생산과 가공을 통해 시민소득을 높이는 방안을 강구하는 한편, 지역경제촉진조례를 제정하여 우리고장의 기업에 대한 행정적 지원의 근거를 갖췄습니다.
·최근 광양만권의 급속한 개발에 따라 증가하는 유입인구 수용을 위해서 지난 3월 왕지·금당2지구 택지개발사업을 완료한데 이어서 9만평의 풍덕지구 신도심 개발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그동안 추진한 사업중 시민의 오랜 숙원사업인 군부대 이전과 한동농원 이주사업 그리고 논란이 있었던 동천개수사업과 봉화산 터널공사를 의원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로 시행할 수 있도록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것은 값진 보람이라고 하겠습니다.
·박상호 의장님과 시의원님 여러분!
·21세기는 세계화, 개방화, 정보화의 물결속에 국내외적으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각 부문에서 대변혁이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특히 우리시의 경우는 주변여건의 변화가 거센만큼 어느 도시보다 이같은 물결을 민감하게 수용하고 그만큼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자세를 갖춰야 할 것입니다.
·나는 그동안 쌓아온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27만 시민과 의원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내년에도 더욱 활기찬 시정을 펼쳐나가겠습니다. 
·이와 같은 의지와 자세로 2000년의 시정은 문화예술의 진흥, 지역경제 활성화, 지식정보화사회의 육성, 환경친화도시 건설을 4대 시정목표로 삼고 열심히 일해 나가고자 합니다.
·첫째, 문화예술의 진흥입니다. 세계의 흐름은 자본의 시대를 뒤로하고 문화의 시대, 지식의 시대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문화창달 없이는 국가의 부강도 국민의 삶의 질도 기대할 수 없으며, 이같은 맥은 지방에도 똑같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문화시정의 방향은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켜 우리고장의 문화정체성을 확립하고 우리 고유의 향토문화를 보존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실시하되 행정이 간섭하지 않는 원칙에 입각해서 시민의 자생적 전통문화와 민속예술을 육성·발전시키겠습니다.
·나아가 기존의 팔마문화제를 비롯한 남도음식문화축제 등을 더욱 내실화하는 한편, 전국 민속예술 축제를 비롯한 한국애견대축제, 전국장사씨름대회 등 전국단위의 다양한 행사를 유치함으로써 시민의 다채로운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한편 이것을 시민의 소득과 직결시키는데 노력을 전개해 나가겠습니다.
·더불어 전통문화유산의 발굴 보전과 함께 검단산성과 왜성을 무대로 하는 다양한 홍보전략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둘째, 지역경제 활성화입니다. 우리는 지난 97년에 불어온 IMF의 악몽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년후, 올해 우리 경제는 외환보유고와 성장률, 물가, 국제수지 등 주요 지표들이 눈에 띄게 호전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에 만족해서는 안될 것이며 아직도 우리가 나가야 할 길은 멀기만 합니다. 우리 경제가 완전히 성장세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정부의 경제정책도 중요하지만 지방차원에서 시민 스스로 절약을 생활화하고 과소비를 억제하는 고통분담의 정신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따라서 나는 내년에도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소비절약과 근검활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해룡산단 조성을 추진해 나가고 수출업체의 지원 육성을 도모하는 등 다각적인 지원대책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고용촉진 훈련과 근로자를 위한 복지센터 마련에도 역점을 두겠습니다. 아울러 우리지역 여건에 적합한 녹차, 버섯과 같은 특화품목을 선정해서 이를 중점 육성해 나가고 다목적 건조기를 비롯한 각종 첨단 농기계의 도입과 마을단위 건조장 포장, 농산물 수출전문단지 조성 등 다양한 지원을 펼쳐나가겠습니다.
·셋째, 지식·정보사회의 육성입니다. 지금 세계적으로 불어닥치고 있는 세계화, 정보화의 물결은 바로 200년전에 찾아왔던 산업화의 물결과도 같다고 생각합니다. 정보화는 바로 지금까지 우리가 사용하던 공간외에 사이버 공간이라고 하는 또하나의 공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사이버세계를 개척하기 위해서는 시민 스스로 정보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길러 나가야 합니다. 나는 세계화, 정보화의 시대를 살아가면서 우리 공무원은 물론 시민 대다수가 세계 어느 곳에서 누구와도 함께 대화하고 일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지역정보센터를 양적·질적으로 향상시켜 시민 누구나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하고 GIS체제를 구축하여 다양한 분야의 정보망을 확보토록 하겠습니다. 
·넷째, 환경친화도시 건설입니다. 우리는 지금 산업의 발전과 인구 팽창, 생산과 소비의 급증에 따른 자원고갈로 인해 심각한 환경 파괴현상을 보고 있습니다. 인류는 이제 삶의 질을 찾아야 합니다. 안전하고 쾌적한 자연환경 속에서 살고자 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소망이며 스스로가 찾아야 할 권리입니다. 따라서 나는 모든 부문에서 환경친화성을 높이고 각계각층의 총체적인 참여와 협력을 이끌어내어 환경보존운동을 확산시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국가차원의 환경정책이 기본이 되어야 하겠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지방자치단체 스스로의 노력입니다. 앞으로 나는 비교적 잘 보존되고 있는 우리시의 환경을 전국과 세계의 도시들이 인정할 수 있을만큼 알뜰하게 가꾸고 이같은 환경시책이 곧 우리시의 대표적 자랑이 되도록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우리시가 지닌 자연생태계의 보고인 순천만 보존을 위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여 종합적인 대책을 수립하는 한편 각종 개발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환경을 우선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나는 이와 같은 4대 시책에 역점을 기울여 추진하되 기본적으로 21세기 광역광양만권을 선도하는 도시건설을 위한 기반시설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지금까지 재정부족으로 인해 추진하지 못한 강남로, 삼산로, 강변로를 기필코 내년까지는 마무리하고 봉화산터널, 남부진입로, 이수중에서 연향간 도로 등 도심간선도로를 확충해 나가는 한편, 국도2호선과 17호선, 상삼-월전간 도로, 상삼-광양간 도로 등의 개설을 위해 꾸준히 국비지원 등을 건의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2010년 해양엑스포 개최예정지로 인근 여수시가 선정되었기 때문에 개최지가 확정될 때까지 적극적인 협조와 노력을 해 나가는 한편, 개최지 확정에 대비한 치밀한 사전계획을 수립해 나가고자 합니다.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유입인구의 수용과 장차 도래할 광역도시화의 추세에 대응할 수 있도록 주거단지, 레저 및 체육단지, 대형관광숙박시설 등을 추진하고 중장기 계획에 의한 상수도시설 확충, 하수처리시설, 대규모 유통단지 등도 적극 추진해 나가고자 합니다.
·아울러 그늘진 환경에서 외로운 삶을 이어가고 있는 우리 시민에게 정이 오고가며 마음에서 우러나는 실질적인 지원이 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겠으며 장애인, 노인, 청소년, 여성에 대한 편의시책과 시설확충에 최대한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이와 같은 모든 시정을 펼쳐나감에 있어 무엇보다 우리 시민의 의견과 시의회의 의견을 소중하게 여기고 이를 존중하여 적극적으로 시정에 반영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이와 같은 여건과 상황속에서 제출한 내년 예산안은 이러한 시책을 추진하는데 필요한 필수적 경비를 중심으로 편성하였으며, 각종 국도비 보조사업에 따른 시비부담 등 경직성 경비 증가로 예산편성에 상당한 어려움을 느꼈습니다. 따라서 경상적 경비를 최소화 하고 투자사업비를 극대화 하면서 부문별 예산을 균형 배분하는데 역점을 두었고 투자성 사업예산도 소규모 신규사업의 분산투자보다 추진중인 현안사업의 마무리와 시민 불편해소를 위한 사업에 역점을 두었습니다.
·2000년도 총 세입세출 예산안의 규모는 3,299억원으로 이중 일반회계가 2,358억원이고 특별회계가 941억원입니다. 일반회계가 이처럼 금년 당초예산에 비하여 11.7%인 247억원이 증가하게 된 요인은 교부세의 법정교부율 상향조정과 양여금 재원이 다소 증가하였기 때문입니다.
·일반회계 세입세출 예산 내용을 말씀드리면 세입예산은 지방세와 세외수입을 합한 자체수입이 746억원, 국도비보조금과 교부세 등 의존수입이 1,612억원으로 각각 31.6%와 68.4%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세출예산은 경상비가 658억원, 사업비가 1,566억원, 기타 134억원으로 편성하였습니다. 특별회계는 금년 당초예산에 비하여 8.7%인 85억원이 감소되었는데 이는 공영개발특별회계의 금당2지구와 왕지지구택지개발사업비가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이상과 같이 99년도 예산안에 대하여 개괄적으로 설명을 드렸습니다만 보다 구체적인 내용은 국·과·소장으로 하여금 소관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자세하게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박상호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나를 비롯한 시 행정부와 전공무원은 새로운 천년을 맞이하는 시점에서 다시 출발점에 선다는 엄숙한 마음을 갖고 시민의 공복이라는 무거운 책임감을 다시한번 되새기게 합니다. 
·특히 산하 공직자들은 어떠한 경우에도 결코 도덕성을 포기하지 않고 시민을 위해, 우리 순천을 위해 최선을 다하여 봉사하고 헌신해 나갈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지방자치는 결국 시민이 그 주인이며 시민의 뜻에 의해서 행정이 이뤄진다는 점을 거듭 강조드리면서 아무쪼록 새해 시정을 원활히 수행해 나갈 수 있도록 의원여러분의 깊은 이해와 협조 그리고 아낌없는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순천시의회의 무궁한 발전과 박상호 의장님을 비롯한 의원님 한분 한분의 의정활동이 항상 보람으로 가득하시고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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